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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자살 시도까지…동양그룹 피해자들의 눈물

입력 2013-11-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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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그룹 사태가 터진 지 한 달가량 지났습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했던 개인 피해자들은 해결책이 없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오늘(2일)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300여 명의 투자 피해자들이 동양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감정이 폭발합니다.

[박의순/동양사태 피해자 : 지금 잠도 못자고 생활하는 게 말도 아니죠. 뭘 어떻게 돈이 있어야 하든가 말든가 하지. 티끌 모아 모은 돈을 가져다가….]

급기야 어제는 한 피해자가 동양생명 건물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온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이혜경/동양그룹 부회장(어제) : 여러 피해자들에 대해서 뭐라 드릴 말씀도 없고,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에게는 공허하게만 들릴 뿐입니다.

[동양사태 피해자 : 먼저 돈부터 갚을 방법부터 챙겨주고 미안하다고 해야지, 그건 나중 일입니다.]

특히 부실 동양 계열사 5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보상을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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