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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아이들 아토피 악화 원인, 대기 상태 한 몫

입력 2013-10-24 08:36 수정 2013-11-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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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 아토피 때문에 걱정이신 분들 많으실 텐데, 대기오염 정보를 유념해서 보셔야겠습니다. 대기 상태가 아토피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황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후 15개월 된 최동건 군.

얼굴과 팔 곳곳이 상처 투성이입니다.

[최영락/경기도 김포시 구례동 : 아토피가 얼굴 전체에 빨갛게 올라왔었고요. 팔, 다리 접히는 곳에 주로 많이 있었습니다.]

두 돌이 채 안 된 배승훈 군은 온몸을 긁느라 잠을 자지 못합니다.

[박수진/서울 서교동 : (남편이) 사그락사그락 (몸을 긁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잘 때 힘들어 할 때가 있더라고요.]

환경부와 삼성 서울병원의 조사 결과, 대기 오염물질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1마이크로그램 늘어나면, 아토피 피부염은 0.4% 심해졌습니다.

자동차 매연과 담배연기 속의 벤젠은 0.1ppb 증가할 때마다 증상을 2.74% 악화시켰습니다.

페인트와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0.1ppb 늘어나면, 아토피가 2.59% 나빠졌습니다.

[안강모/삼성 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장 : 해당 (오염)물질의 농도 변화가 많은 날 같으면, 외출을 자제 한다든지 옷을 입으면 접촉하는 범위가 줄어들 테니까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가급적 창문을 열지 말고 공기 청정기를 이용해 집안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에는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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