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가 다쳐서 오면 많이 속상하시죠. 한해 평균 3,000명 넘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부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그 실태를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사가 아이를 밀칩니다.
아이를 일으켜 세우더니 더 세게 흔들어 다시 넘어뜨립니다.
다른 어린이집에선 교사가 아이의 머리를 쥐어 박고, 다른 아이와 서로 머리를 부딪히게 합니다.
돌이 갓 지난 아이의 손가락이 하얗게 벗겨졌습니다.
5달 전, 어린이집에서 3도 화상을 입은 겁니다.
[피해 어린이 어머니 : 손이 너덜너덜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냄비에) 살짝 스쳤다고 하더라고요. (손가락이) 굽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굉장히 충격을 받았죠.]
주방 문앞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열려 있던 탓에 아이가 주방에 들어갔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 어린이집 원장 : 그날 제가 실수를 한 겁니다. 문을 닫았다고 생각했는데 (잠금) 고리가 딱 걸리지 않았나 봐요.]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어린이집에서 사고나 교사 학대 등으로 다친 아이는 한해 평균 3,000명이 넘습니다.
[김은지/학부모 : 많이들 불안해하죠. CCTV 있는 곳도 불안한데 없는 곳은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