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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 훈련?' 베이징, 특단 조치에도 스모그에 몸살

입력 2013-10-07 08:38 수정 2013-11-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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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중국 베이징에는 악명 높은 스모그가 덮쳤습니다. 스모그는 대표적인 겨울철 현상인데요. 아직 난방용 석탄도 때지 않은 가을철에 화생방 훈련 수준의 매캐한 연기가 베이징을 휘감았습니다.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베이징 중심가 하늘입니다.

불과 100~200m 앞에 있는 건물의 형체도 가물가물합니다.

스모그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선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겼습니다.

300 이상이면 심장병과 호흡기 질환자 등에게 영향을 미치고, 400이 넘으면 건강한 사람도 호흡기 질환에 시달립니다.

스모그 여파로 베이징에서 톈진을 잇는 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서우두공항에선 일부 항공편이 연착됐습니다.

일주일간 이어진 국경절 연휴 막바지에 귀경 차량들이 엉키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석탄 등에 의한 난방이 시작되면 오염도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시민 : 베이징 사람들이 차량 운전도 자제하고 겨울철 석탄 연료 사용도
줄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거예요.]

베이징시는 우리돈 8조 6000억 원을 투입해 4개의 화력발전소를 천연가스 발전소로 바꾸는 등 특단의 대책을 쓰고 있지만, 분지 지형인데다 노후차량 등 오염배출 요인이 여전해 스모그 공포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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