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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미국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비상

입력 2013-10-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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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미국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비상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이 정부부채한도 증액 협상과 맞물려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이 셧다운 철회를 놓고 양보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와 블루버그 통신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폐쇄를 빨리 끝내도록 공화당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도 "정부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하면 대규모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야당인 공화당을 압박했다.

이에 반해 공화당은 그 책임을 행정부에 떠 넘겼다. 캔토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공화당은 정부지출과 정부부채한도 증액 등에 대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셧다운이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기에 IMF와 연준이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세계 경제가 소용돌이 칠 우려를 낳고 있다.

리카르도 IMF총재는 "미국 정부가 정부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미국 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윌리암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이사장은 "미 정부의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록하트 아틀란트 연은 총재는 "정부 폐쇄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 4분기 성장률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이 정쟁에 힘싸이면서 우리 경제전문가들도 처음엔 셧다운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지금에는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한 경제전문가는 "셧다운 자체로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채한도 협상 등 미국발 악재와 맞물리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말해 미 행정부와 공화당의 도박이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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