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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복제소에서 첫 2세 탄생…멸종위기 동물 보존길 활짝

입력 2013-09-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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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죽은 소의 체세포를 떼내 복제된 소들 사이에서 건강한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태어난 몸무게 150킬로그램의 건강한 송아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동물인 제주 토종 흑우입니다.

[고문석/난지축산시험장장 : 제주도에만 사육중인 우리 고유의 소품종입니다. 체구가 작으나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 송아지는 죽은 소의 체세포를 떼내 복제된 씨수소와 씨암소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사후 복제된 소에서 2세가 태어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첨단 생명과학기술인 체세포핵이식기술과 초급속 냉·해동 이식 기술이 동원됐습니다.

[박세필/제주대 교수 : 우수 품종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 기술로 언제든
다시 우수 품종을 복원해 낼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다른 동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멸종 위기 동물 보호는 물론 향후 의학 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진은 이미 인간과 유전자가 비슷한 동물인 돼지에도 같은 방법으로 실험에 착수했습니다.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 치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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