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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야만적인 폭력에 의존해"…백악관 '발끈'

입력 2013-09-13 22:15 수정 2013-1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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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해법을 놓고 러시아에 끌려다니는 꼴이 된 미국의 체면, 요즘 말이 아닌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미국의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기고해 미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는 미국이 민주주의가 아니라 야만적인 폭력에 의존하는 나라가 돼간다고 여기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의 일부입니다.

조롱이 잔뜩 섞인 이 글이 오늘(13일) 아침 미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유엔 승인도 받지 않고 시리아를 공격하려 한 건 스스로 민주주의 국가임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아이들이 죽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 해야 하며, 그것이 미국을 예외적으로 만드는 길입니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표현의 자유조차 없는 러시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다니 어처구니 없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미국이 예외적인 이유는 러시아와 다르게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푸틴의 이 기고에 대해 미국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인에 대한 역겨운 모욕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불편한 심기와 아랑곳 없이 시리아 사태에 외교적 해법을 제시한
푸틴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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