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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군사개입 일단 유보…외교적 해결 논의

입력 2013-09-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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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카드를 잠정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러시아의 중재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겁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는 하원 의원들에게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해결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습 투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11일)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습을 미루고 시리아가 약속 대로 화학 무기를 포기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사 개입 카드를 완전히 접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외교적 방안이 실패할 경우, 알 아사드 정권을 계속 압박하고 대응하도록 군대를 준비시키라고 했습니다.]

현재 시리아는 사린 가스와 머스터드 가스 등 약 1,000t의 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들 화학 무기의 구체적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화학무기를 없애겠다는 시리아의 조치를 기다려 보겠지만,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겁니다.]

한때 시리아 군사 개입을 고려했던 영국과 프랑스 등은 이번에 러시아의 중재로 나온 외교적 해법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10일 열릴 예정이던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취소된데 대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포기 조건을 놓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에 입장 차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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