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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표절-찌라시' 논란에 대처하는 연예인들의 자세

입력 2013-08-28 08:03 수정 2013-11-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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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표절-찌라시' 논란에 대처하는 연예인들의 자세


각종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 혹은 소속사 측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우익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로 곤욕을 치른 연예인들은 우선 사과했다. 버스커버스커 김형태와 시크릿 전효성 등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해당 사이트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사이트에 접속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크레용팝은 조금 달랐다. 일베 용어를 쓴 멤버 웨이가 트위터를 통해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唯豕 佛眼見唯佛矣·돼지 눈에는 오직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오직 부처만 보인다)'는 말을 남겼다. '관련없다'고 해명하면 될 걸 괜한 글을 남겨 욕을 두 배로 먹었다.

표절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대처법이 나왔다. 로이킴은 '들어본 적도 없는 곡'이라고 표절에 발끈했다. 이효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소속사는 속이고 곡을 팔았던 해당 작곡가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소송했다. 김미화와 김미경은 논문 표절 논란 후 잘못을 인정하고 담당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혜수는 성격대로 쿨하게 대응했다. 깔끔한 인정과 시원한 사과로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당시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서 행사 시작 전 마이크를 들고 홀로 무대에 올라 논문 표절건에 대해 사과하고 석사학위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비난받아야 할 논문 표절 문제였지만 침착한 대처로 박수를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었다.

'찌라시'에 대한 스타들의 대처는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웃겨 넘길 수도 있었지만 최근 SNS를 타고 일반인들까지 모두 루머를 믿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권상우는 강예빈과 루머를 만들어 낸 최초 유포자를 찾아 명예훼손·금전적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또 행복한 가정을 뒤흔드는 가정파탄자로 형사고발 조치할 것이다는 등 단단히 화난 상태다. '국민여동생' 아이유와 수지는 루머 유포와 성적 희롱을 당한 후 법적인 절차를 밟았다. 아이유는 "직접 만나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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