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CCTV 앞에서만 드러눕는 여인…전 남친에 '꽃뱀' 행각

입력 2013-08-25 20:40 수정 2013-11-25 01: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예전에 사귀던 남성을 상대로 '꽃뱀' 행각을 벌인 3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영화 시나리오처럼 잘 짜인 범행 장면을 입수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을 잃고 남성의 등에 업혀 들어 온 여성. 그런데 한 시간도 채 안 돼 멀쩡하게 걸어서 모텔을 빠져 나갑니다.

알고보니 남자에게 성폭행 혐의를 씌우기 위해 CCTV에 앞에서 만취한 척 연극을 한 겁니다.

[당시 김모씨측 법률사무소 관계자 : 검찰에서는 CCTV위치를 이미 파악을 했고 그 앞에서 일부러 엎혀 들어갔다고 나중에 제가 알게 됐죠.]

모텔에 들어갔다 나온 여성은 갑자기 돌변해 법률사무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겁을 주기 위해 남성 바로 앞에서 통화를 했는데 연기력이 배우 못지 않았습니다.

[김모씨/법률사무소 통화내용 : 어떡해요. 저 어떡해…(왜 이렇게 그런 일만 생기죠?) 아 어떡해….]

그런 다음 법률 대리인과 함께 모텔을 찾아가 태연하게 CCTV를 확보했습니다.

[김모씨 : 어, 제 가방이에요. 그때랑 똑같은 가방이에요. 맞아요. 제가 신었던 신발이랑. 2층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병원 직원 출신인 31살 김모 씨는 이렇게 만든 증거를 들이 밀며 한달 새 남성 2명에게 2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비교적 유혹하기 쉬운 전 남자친구들을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당시 김모씨측 법률사무소 관계자 : 둘다 전에 알고 있던 사람들이에요. 둘 다 유부남이에요.]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예전에 실제로 성폭행을 당해 합의금을 받아본 적이 있어 이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무고와 갈취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관련기사

성폭행 유도한뒤 '고소 협박' 전직 간호사 구속기소 뺑소니 보고도 스마트폰만…피해자, 40분간 길바닥에 특수가방으로 '도난센서 무력화'…몽골인 부부절도단 양평경찰서, 20대 여성 성추행한 군인 붙잡아 '교제 거절했다'…상습 음란 문자 고교생 입건 내연녀의 시어머니 살해하려 한 30대 검거 "썩은 냄새가.." 숨진지 닷새만에 발견된 노숙인 '씁쓸'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