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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성 살해' 경찰, 불륜 숨기려 범행 "죽을죄 지었다"

입력 2013-08-03 19:00 수정 2013-11-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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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살 이모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와 내연관계이던 정모 경사는 불륜 사실이 알려져 가정이 깨질까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황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 천에 쌓인 시신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조립식 패널에 덮여있던 40살 이모 여인입니다.

실종 열흘만에 시신이 발견된 곳은 폐 버섯농장

[김대환/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실종된 여인을 살해해서 회현면 월연리 소재 폐막사에 유기했다는 자백에 따라 현장에서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정모 경사는 내연관계인 이씨가 불륜사실을 부인에게 알리겠다고 하자 가정이 깨질까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허경렬/전북경찰청 차장 : 피해자가 손톱으로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자 이에 격분해 피해자의 목을 양손으로 눌러 살해하고…]

정 경사는 300만 원을 건네며 헤어질 것을 요구했지만 이씨가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충남 논산의 PC방에서 붙잡힌 정 경사는 그동안 자전거를 이용해 경찰 수사를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PC방 주인 :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여기가 위치상 국토순례나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이 가끔 들어와요.]

정 경사는 오늘(3일) 오후, 군산시 회현면 일대를 돌며 이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범행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정모 경사/살인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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