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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보신탕? 도살장 개들은 오물 쓴 채 고통스러운 죽음

입력 2013-07-23 21:55 수정 2013-07-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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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복이었던 오늘(23일), 보양식 많이 챙겨드셨을텐데요, 동물보호단체들이 비위생적인 개 사육환경과 도살 과정을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개 사육 농장. 개들이 비위생적인 철창 속에 오물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살갗이 크게 벗겨진 개, 큰 병을 앓고 있는 듯한 개도 눈에 띕니다.

사료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개밥 위에는 파리 수십마리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대부분 사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인다는 게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입니다.

개들을 운송할 때 작은 철창 속에 마구 우겨 넣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숨쉬는 것조차 버거운 좁은 공간. 상처가 나게 마련입니다.

[정진아/다큐멘터리 감독 : (먹는)고기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역시 감정이 있다는 것, 우리와 다 이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처럼 개고기 위생 논란이 계속 불거지는 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개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 위생적인 사육이나 도축, 유통에 관한 규정이 없습니다.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 이제는 개 식용을 금지한는 쪽으로 가서 이런 논쟁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년에 걸쳐 전국을 돌며 영상을 촬영한 동물보호단체들은 해당 사육농장과 도살장 등을 법적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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