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강용석(44) 전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성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sungjaegi)에 강용석을 맹비난 하는 글을 올렸다. 4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 출연한 강용석이 "대화록의 발췌본만 보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화록 전문을 보면 NLL 포기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서상기·정문헌은 사퇴하는게 맞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한 비난이다.
성 대표는 "강용석, 온 나라가 욕할 때 나는 그를 변호했다. 썰전, 이철희 소장에게도 강용석은 인물이고 그의 실수를 옹호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다. 그런데 이제는 후회한다, XX놈아"라며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성 대표의 과거 발언도 눈길을 끈다. 성 대표는 지난 3월 방송 된 JTBC '여보세요'에 출연,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마자 남성 역차별 폐지를 외쳤다.
이날 방송에서 "남성도 여성과 똑같이 이해하고 봐 줘야 한다"고 주장한 성재기 대표는 "부산 구포에 가면 3억 4천만 원 짜리 여성 전용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는 남자 화장실이 아예 없다."며 역차별의 사례를 고발했다.
여성 출연자들의 반발도 샀다. 성 대표가 여성전용 화장실의 사례를 든 뒤 "강남의 보도블록은 조금만 금이 가면 여성들의 하이힐 굽이 낀다는 민원이 자꾸 들어와 교체한다"고 주장하자 여성 출연자들은 "그런 얘기는 처음들어 본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성재기 대표는 이어 "군대에서는 몇십 년 된 초소가 무너져 20대의 젊은 군인들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한다."면서 "돈이 남아 돌아 여성부에서 여성들을 위해 돈을 쓴다면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적인 만큼)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성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여성들의 생리 휴가, 남편의 육아 휴직 등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