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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번진 SNS 파문, 야구 지도자들의 생각은?

입력 2013-07-05 10:15 수정 2013-07-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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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번진 SNS 파문, 야구 지도자들의 생각은?


최근 축구계가 잇따른 선수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파문으로 어수선하다. 같은 체육인으로서 야구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SNS 활동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김시진(55) 롯데 감독과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입을 모아 "SNS를 하는 것이 운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천 순연된 4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기사를 통해서 축구쪽 이야기를 접했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다른 문제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라리 아날로그 시대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SNS가 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선수들은 하나씩은 하는 것 같더라. 적절한 수준에서 해야지 선을 넘어가면 안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선수들이 소통을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경기에 지장을 주고, 본인을 힘들게 한다면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소속 팀 선수 가운데 김상수의 예를 언급했다. 김상수는 지난 3월 WBC를 다녀온 직후 자신의 SNS에서 지인과 주고 받은 댓글 때문에 문제가 됐다. 당시 즉각 글을 삭제하고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류 감독은 "김상수가 시즌을 앞두고 SNS 때문에 한 차례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며 "본인은 그런 의도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하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게 무서운 점이다. 오해의 소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코치들도 SNS 사용에 부정적이었다. 박흥식(53) 롯데 타격코치는 "시간을 뺏기는 일을 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한 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타격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한다면 모를까 굳이 다른 일에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공개적인 공간에서 논란의 소지가 되는 글을 적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이번 일로 SNS의 부작용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롯데 강민호(29)는 "나도 SNS에 가끔 글을 올리는 편이다. 하지만 신경을 쓰면서 작성한다.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하지만 보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오해를 부르는 글은 애당초 적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 투수 장원삼(30)은 "전화기는 전화하는데 써야지, 운동 말고 다른 것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며 스마트폰 사용 자체에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아직도 스마트폰 이전의 2G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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