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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중학생 편지에 껄껄 "LG가 잘해야 야구장 간대요"

입력 2013-07-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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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중학생 편지에 껄껄 "LG가 잘해야 야구장 간대요"


LG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팀이다. 5월 중순에 7위까지 떨어졌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어느새 선두까지 넘보고 있다. 최근 30경기에서 23승7패(승률 0.767)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LG가 좋은 성적을 내자 팬들의 사랑도 더 뜨거워졌다. 지난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3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3차 중간집계에서 LG 선수들은 웨스턴리그 11개 전 포지션에서 1위에 올랐다.

김기태(44) LG 감독은 2일 우천 연기된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줄 알아야 된다"고 했다.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 감독은 "올스타에 맞는 실력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올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팀인 만큼 관심도 많이 받는다. 성적이 떨어질 땐 쓴소리가 어김없이 들려온다. 김 감독은 "팬들이 성원을 해주시는 만큼, 성적이 떨어졌을 때 질책도 클 것이다"면서도 "그런 부담감은 안고 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LG의 수장인 김 감독에게 오는 팬들의 편지와 선물도 많아졌다.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팬들의 '약' 선물도 부쩍 늘었다. 김 감독은 "편지를 참 많이 받는다. 투수 교체에 관한 내용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참 많다"면서 한 중학생의 편지 사연을 공개했다. 'LG를 좋아하는데 어머니가 야구를 못 보게 하신다. 어머니가 "LG가 요즘 정말 잘한다더라. 주말에는 야구장에 가서 같이 야구를 보자"고 하실 수 있게끔 LG가 잘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감독은 "답장은 하지 못했지만, 기사를 통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으면 좋겠다"며 껄껄 웃었다.

LG도, 팬들의 목표도 확실하다. 10년 동안 이루지 못한 가을야구의 꿈이다. 김 감독은 "조금 잘 한다고 해서 으쓱해하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초심을 잃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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