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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00mm 방사포 '계룡대' 사정권, 우리 땅에 떨어지면…"

입력 2013-07-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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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사력 참 궁금합니다. 두 분께 이야기 듣겠습니다. 군사전문가,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위원인 문성묵 장군, 한국국방안보포럼에 양욱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Q. 북한, 300mm 신형 방사포 발사했나?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북한은 그동안 방사포를 개량해 왔다. 장사정포의 사거리를 연장하고 위력을 높여 남특에 대한 긴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해왔다. 300m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보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방사포는 축구장 하나 정도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 시키는 무서운 무기다. 사거리가 북한은 길고 파괴력이 뛰어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Q. 방사포는 어떤 무기인가? 종류와 사거리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MLRS 방사포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다련장 로켓'이다. 연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넓은 지역을 제압할 수 있다. 종류가 107mm 방사포로 사거리는 8km다. 그 다음이 122mm인데 연평도 포격에 쓰인 무기다. 동시에 40발을 쏠 수 있고 사거리는 20km에 이른다. 그 다음에 240mm 방사포인데,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을 할 때 말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수도권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무기다. 이를 개량한 것이 300mm인데 최근에 배치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Q. 300mm 방사포,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300mm 방사포는 아직 전술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되진 않는다. 300mm라는 것은 포신의 직경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직경 30cm다. 구경이 크고 포신이 길면 그만큼 멀리 날아간다. 여러 가지 종류의 포탄을 장착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방사포는 여러 개의 포신을 연결해 동시에 30~40발을 쏠 수 있다. 일정한 지역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원래 공격을 하기 전에 공격 준비 사격을 실시한다. 이런 차원에서 방사포를 개발하는 것이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방사포는 트럭 위에 있으니 얼마든지 이동이 가능하다. 방사포는 평상시에 숨어 있다가 쏘고 난 다음에 이동을 한다.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을 감지해야만 한다.]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300mm 방사포는 최대 사거기라 200km기 때문에 서울과 평택,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든다. 계룡대는 우리 군의 지휘부가 있는 곳이다. 공격준비 사격을 통해 한미연합사와 우리의 지휘시설, 공군기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북한은 5000포, 우리는 200여개 전투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정확도가 높다. 북한은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우리땅에 떨어지면 피해가 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이스라엘의 경우는 테러집단의 방사포 공격을 받아도 트럭 몇대에서 한발씩 쏘기 때문에 아이언돔이라는 미사일로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백개가 동시발사할 경우 막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 군은 방사포 발사 전에 발견하고 파괴한다는 목표로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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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북, 무수단급 미사일 수출 시도했나?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UN이 통제를 하고 있다. 과거처럼 자유롭게 무기를 판매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북한이 이란의 재정지원을 통해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를 발판으로 판매를 했다. 북한의 무기판매는 외화를 획득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Q. 무수단, 시험발사 없이 해외판매 가능한가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사일의 모양새를 봤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미사일 자체가 러시아가 냉전시절에 잠수함을 발사하던 시절의 설계도를 가져와 만든 것이다. 이 미사일의 성능이 어느 정도냐면 200회 발사에 성공률이 97%다. 이를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었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북한에게 미사일은 중요한 돈줄이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20년동안 제3세계에 탄도 미사일이 1200여발이다. 이중 59발이 북한제다. 추정수입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북한 GDP 10%가 미사일 판매 수입이다. UN제재가 시작된 후 수입이 줄어 들었다. 시리아에 무기를 팔려고 하는데 발각이 되고 있다. 차단이 되고 있지만 북한은 무기 판매가 수출 주력 상품이다. 미사일 하나당 가격이 1억불(1,100억)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서구제에 비하면 가격이 낮은 편이다. 사실 이 정도 가격이면 판매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가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Q. 북한의 무기, 해외판매 실태는 어떤가?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북한은 주요 외화 수입원은 무기와 마약판매다. 북한이 바로 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북한이 살 길이다.]

Q. 북한, 현재 미사일 판매가 불가능하지 않나?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화물선에 위장을 해서 무기나 부품을 이동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PSI(확산방지조약)으로 검문 검색을 받는다. 적발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못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PSI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가 소극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허술한 부분을 통해 밀매가 이뤄졌다. 이번 UN제재를 통해 이것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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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7년간 신형전차 900여대 생산, 의도는?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실전 배치를 했다고 봐야 한다. 새로 개량된 전차들인데 전차의 모습이 2012년 4월 열병식 당시에 여러 전차들이 나왔는데 이때 나온 것 중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전차가 나왔다. 이때 신형 전차가 나왔는데 이는 실전배치가 된 것으로 추정해야 한다.]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6.25 당시 우리나라는 맨몸으로 맞서싸우다시피 했다. 이후 우리 군은 북한 전차에 대한 대응을 철저하게 해 왔다. 전차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아파치 헬기다. 북한 전차에 맞워 헬기 성능을 강화하고, 우리의 전차 성능을 개선해 왔다. 북한이 신형미사일, 대공포를 장착했다고 한다. 이 무기의 성능이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

Q. 신형 전차 1대 가격은 얼마인가?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우리나라 전체 K1의 가격이 35~36억원 정도고, K1A1은 48억원 정도 한다. 이 전차 하나가 있으면 적에게 많은 타격을 입힐 수 었다. 북한 전차는 절반인 20억원이나 그 이하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전차를 만든 게 900대라는데 과장된 것 같다. 100여대 이상을 만든 것이라고 보고, 나머지는 기존에 있는 것을 개량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Q. 남북의 군사력 비교하면 누가 더 우위인가?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위원 : 군사력을 비교할 때 병력과 무기 숫자를 비교한다. 병력 면에서는 북한이 2배 정도 된다. 그리고 무기의 경우 숫자는 북한이 전반적으로 많다. 방사포도 우리나라는 200개인데 북한은 5000개 정도 된다. 하지만 질적인 면을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해군을 볼 때 우리나라는 동서남해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북한은 동과 서과 나뉘어 있다. 때문에 남북한의 전투력을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그래도 한미연합과 유사시증원 전략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제2의 6.25를 일으키지 못하고 지금까지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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