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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전 판사, 층간소음 다툼으로 이웃집 차량 파손

입력 2013-06-29 18:53 수정 2014-06-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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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롱한 풍자물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이정렬 판사 기억하시죠. 지난 24일 돌연 사퇴했는데 알고보니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의 차량을 훼손한 게 이유였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14층에 살던 창원지법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지난달 9일,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주민과 크게 다퉜습니다.

자정 무렵, 이 전 부장판사는 이 지하주차장에 내려와 윗집주민 차량 손잡이 열쇠구멍에 순간접착제를 발라 잠금장치를 망가뜨리고 못으로 앞뒤 타이어에 구멍을 냈습니다.

피해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를 통해 이 전 판사의 소행임을 확인했습니다.

[박정덕/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층간 문제로 평상시에 조금 다툼이 있었죠. 그런 문제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자기가 그랬다더군요.]

이 전 판사는 혐의를 인정했고 피해자와도 합의했습니다.

[피해주민 : 여덟살짜리 아이 하나 있습니다. 황당하던데요. 잘못했다고 하죠. (합의하실 때) 네.]

이 전 판사는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당뇨 치료 등을 이유로 지난 24일 퇴임했습니다.

이 전 판사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한 패러디물 '가카새끼 짬뽕'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물의를 빚었습니다.

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 합의 내용을 공개해 중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재물손괴 혐의로 이 전 판사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JTBC는 이 전 판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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