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철수와 첫 공식 대면한 김한길 "멀리 가려면 함께…"

입력 2013-06-19 22:02 수정 2013-11-26 02: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공개 석상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김 대표가 다음 대선인 2017년까지 함께 가자고 하니까, 안 의원은 특유의 모호한 화법으로 화답했다고 합니다.

양원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 심포지엄이 열린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악수를 나눕니다.

두 사람이 공개 석상에서 조우한 건 김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된지 한달 보름여만에 처음입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안 의원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을 제안합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2017년을 향한 길고도 험한 길에 동행의 지혜를 제시하는…]

안 의원도 연대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콘크리트가 단단한 기둥이 되기 위해선 시멘트 뿐 아니라 모래와 자갈, 물이 함께해야 합니다. 여러 이념과 가치들이 공존, 융합,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심포지엄 주제 발표를 맡은 최장집 이사장은 제 3정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역설합니다.

[최장집/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 주류 정당 두 개로 표현되는 정치적 양극화를 비판적으로 얘기하려는 겁니다. 새로운 정치환경을 만들 수 있는 대안 정당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오늘 행사장엔 안 의원측 지지자 600여명이 몰려들어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대성황을 이뤘지만 민주당에선 김한길 대표 등 서너명을 제외하곤 의원들이 거의 찾지 않아 안철수 신당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 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관련기사

안철수 "신당고민 아직…최장집 방향에 동의" 최장집이 그린 안철수신당은? 안철수 싱크탱크 출범에 여야 인사 총출동 '소주 한 잔' 기싸움까지…문재인-안철수 묘한 '신경전' 야권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안철수, 지지율 고공행진에… '한국형 복지국가'로 첫 신고식…빨라지는 안철수 행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