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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발언' 쏟아낸 문재인 "국정원 사건, 분노 치민다"

입력 2013-06-16 19:24 수정 2013-11-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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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말을 아끼면서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문 의원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치적 현안에 작심한 듯 생각을 쏟아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취재기자단과 산에 오른 문재인 의원.

먼저 그동안 정치 행보를 자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국회의원 : 그동안 상황이 불편했었다. 논란을 두려워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당 상황이 어려운데 논란이 되고 그러면 더 어렵게 할 것 같아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분노가 치민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비호하려는 행태를 보고 우려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지만 이제 와서 박 대통령에게
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선 라이벌 안철수 의원에게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안 의원이 제시한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 "특별히 새로운 건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는 민주당과 다르다 그런 생각으로 쓴다면 그 부분은 그렇게 될 수 없다. 진보적 자유주의란 말은 독점할 수 없는 거다.]

남북 당국회담 결렬에 대해서도 '격'을 문제로 다툴 게 아니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문재인/민주당 국회의원 : 급이 서로 맞지 않다. (강지영) 국장 그분은 우리 내각으로 따지면 장관보다 아래고 차관보다 조금 위고 어중간하다. 급의 문제는 어느 한쪽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

정치 행보를 늘려가고 있는 문 의원. 이처럼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을 놓고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과 본격 경쟁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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