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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뇌사 아기 사망…치떨리는 아동학대, 교사들 충격 증언

입력 2013-05-28 10:55 수정 2013-06-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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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아기 증후군' 증상을 보인 어린이집 뇌사 아기가 결국 사망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경남 창원의 어린이집에 맡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뇌사 진단을 받았던 아기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아기가 뇌사에 빠진 원인으로는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 거론됐다. 이는 갓 태어난 아기를 심하게 흔들거나 떨어뜨릴 경우 발생하는 증상으로 뇌나 망막에 손상이 오고 심하면 뇌사나 사망에 이른다.

사망에 이른 어린이집 뇌사 아기는 맡겨진 지 2시간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었고, 뇌사에 빠져 어린이집 과실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어린이집 뇌사 아기 사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과실 여부가 입증되면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린이집 뇌사 아기 사망 사건으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사례가 다시금 구설에 오르고 있다.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갓 돌 지난 아이를 사정없이 때려 온몸에 피멍이 든 사건이 발생했다. 더 충격적인 이 곳이 공립 어린이집이라는 점으로 사설보다 낫다는 바람을 깨버렸다는 데 있다.

또한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가 피를 토할 만큼 때리고, 몇몇 곳에서는 보육교사에 이어 어린이집 원장까지 가세해 아이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한 전직 보육교사는 "(폭행당한 아이가) 빨갛게 피를 토해서 숨을 못쉬었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폭언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 감을 때 문질러 주는데 세게 문질러 아이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른다", "우는 아이들에겐 더 가혹하게 대한다" 등 치 떨리는 아동학대 사례가 이어졌다.

이 같은 어린이집 학대에 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진다. 평생 애한테 미안해 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한 피해 어린이 아버지는 "엄마가 너무 무심했구나 그 생각이 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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