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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개입 의심 글 삭제 접속 흔적만 남아 은폐 가능성

입력 2013-05-06 01:03 수정 2013-05-06 07:46

검찰, 압수수색도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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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도 성과 없어

지난해 대선 기간 국가정보원 심리정보국에서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글 대부분이 이미 삭제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3대 포털사이트와 보수·진보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 10여 개 사이트 서버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 사이트의 서버를 분석한 결과 국정원 직원이거나 관련자로 보이는 이들의 로그(접속) 기록은 남아 있지만 게시물과 댓글은 대부분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국정원 관련자로 의심되는 휴대전화 번호와 e메일 수백 개를 확보해 이 신상정보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인물들의 활동 내역을 추적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서버 분석 결과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활동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올린 글의 내용은 삭제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지난해 12월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이 발생한 뒤 국정원 측이 활동 흔적을 모두 지웠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수사팀은 지난달 30일 국정원 압수수색에서도 유의미한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직후 심리정보국 활동 보고서 등 추가 자료를 요청했지만 국정원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사팀 내부에서는 "국정원이 조직 보호를 위해 검찰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동현 기자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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