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체면 때문에 한국이나 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첨단 무기를 잇따라 한반도에 보내 북한의 연이은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테러방지·정보 소위원장인 피터 킹이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전시상황 선언은 빈말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피터 킹/미 하원 테러방지·정보 소위원장 : 제가 걱정하는 것은 김정은이 체면 때문에 한국이나 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는 또, 20대인 김정은이 체면을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터 킹/미 하원 테러방지·정보 소위원장 : 김정은은 자신의 권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터프 가이'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28~29살 정도인 그가 점점 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제는 물러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첨단 무기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어제(31일)는 최첨단 F-22 스텔스 전투기 2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이 전투기에는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과 최첨단 무기가 장착돼 있습니다.
앞서 B-52 전략폭격기와 핵 잠수함, 스텔스 폭격기 B-2도 한미 합동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미국이 북한에게 핵 억지력을 보여주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핵심전력을 잇따라 공개,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