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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문재인 행보 주목, 안철수 돕겠다고 하면…"

입력 2013-03-29 17:55 수정 2013-1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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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나라 살림이 예상보다 훨씬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내수도 수출도 모두 안 좋아서요. 세금이 6조원 이상 덜 걷힐 거라고 합니다. 무상 보육에 반값 등록금에 돈 쓸 곳은 천지인데 참 큰 일입니다.

그래서 어제(28일) 대통령 주재로 경제 정책을 점검하는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예고했던 대로 지하경제도 양성화하고 부동산 대책도 내놓고,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는 '100일 작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요즘 세계 각국이 모두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이죠. 현재 추세대로라면 일자리가 줄고 세금도 늘어나는 게 불가피할 텐데요. 부디 국민들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네, 안보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쉽지 않은 숙제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됐습니다. 오늘 '신예리 박진규의 시시각각'에서 각종 현안들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오늘 정치판독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 연구소장과 함께 합니다.

Q. 북한과 벼랑 끝 대치, 언제까지 계속될까?
- 고저는 있겠지만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 북한도 여러가지 고민이 있다. 미국한테 지금 떼를 쓰고 있는데 미국이 폭격기를 동원해, 벼랑끝 전술을 쓸 수 밖에 없다. 또 국내 권력이 안정이 안되있어 대외 긴장감으로 대내 결속력이 높이려고 하는 것 같다. 김정일 유훈을 계속해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Q. '선 대화 후 비핵화' 논란, 적절한가?
- 무조건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건 아닌거 같다. 강경대응을 하지만, 대화 할 때는 하는 쪽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럴 때는 야당이 분명하게 입장 천명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Q. 개성공단 정상 운영, 이중적 행태 계속할까?
- 우리가 먼저 끊겠다고 하는 것은 실익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북한이 더 극단의 선택을 할 수 있다.

Q. 안철수 노원병 고전 예상, 이유는?
- 제가 보기엔 뒤지고 있는 조사라고는 동의하기 어렵다. 큰 흐름으로 보면 튀는 조사라고 느껴진다. 오차범위이던 밖이던 안철수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안정적 우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 후보 지지층들이 견고함을 가지고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노원병은 출퇴근이 멀기 때문에 이런 고려를 한다고 보면 사전투표제라는 가능성이 열려있긴 하지만 여전히 안철수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선이 혼재되어 있다고 본다. 아직은 지켜보는 중이라고 보여진다. 선거 등록하는 한주에 달려있다고 본다.

Q. 안철수 "노원병은 가시밭길", 동의하나?
- 처음부터 안철수 후보에게 쉬운 선거라고 보지 않았다. 18대 새누리당이 당선됐었다. 투표율이 높지 않다는 말은 사실 후보가 해선 말은 아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해보는게 정치를 배우는 시작이고 첩경이다. 바닥에서 부터 표 달라는 유세활동부터 배워야 일반 국민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다. 한 표 한 표 모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표정을 보니까 긴장한 느낌도 있는데 그런 유세활동부터 계속 해봐야 한다. 유권자들이 항상 후보들을 반기는 건 아니다. 쌩한 분위기도 느껴봐야한다. 허준영 후보도 약간 아쉬운게, 안철수 후보를 상대할 때는 비아냥 거리는 어조는 오히려 상대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두 후보 중 어느 사람이 노원병에 더 적합한 사람인가를 공략하는 게 낫다.

Q. 안철수, 야권 단일화 원하지 않나?
- 안 후보가 이미 뺃은 말이 있다. 상당기간은 독자행보가 이어질 것이다. 민주당이 무공천하는 의도를 계속 지켜야 하는데 한쪽으로 이동섭 후보가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나오려고 한다. 민주당에서 이동섭 후보를 설득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의 행보가 기대된다. 독자적으로 안 후보에 가서 돕겠다 한다면 그게 실제로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안 후보가 먼저 부탁해야 모양새가 좋은데 어떻게 하실 지 모르겠다. 새 정치도 좋지만 큰 정치도 해야 한다. 큰 정치는 손에 때가 묻는다. 재보궐 후보가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로 볼때 큰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노자에도 보면 큰 결백은 오히려 욕되게 보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런 것도 안철수 후보 본인이 심리적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비판, 비난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

+++

Q. 자산규모 상위 1%, 서민 마음 헤아릴 수 있을까?
- 대표기구를 구성할 때 보면 일반 국민들과 비슷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득이 200만원 이하가 30%라면 그분들중에 국회에 들어가는게 좋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너무 잘 사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정치와 서민의 삶이 무관하게 돌아갈 수 있다. 재산 많은 것을 내놔라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공천할때 그 사람의 스펙도 중요하지만 일반 서민과 어느정도 비슷한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앵커]

그럼 어떤 분들이 가장 재산이 많은지, 또 적은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국회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 5명, 모두 새누리당 의원들이고요, 재산이 가장 작은 사람들은 야당 의원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부채만 있는 분들도 두 분 있고요.

<공직자 재산="" 상위="" 5위="">

1. 정몽준 새누리당 1조9249억495만원
2. 고희선 새누리당 1984억3520만원
3. 김세연 새누리당 879억8879만원
4. 박덕흠 새누리당 530억1580만원
5. 현영희 무소속 197억9585만원

<공직자 재산="" 하위="" 5위="">

1. 강동원 진보정의당 -1억1014만원
2. 김한표 새누리당 -4474만원
3. 김광진 민주통합당 845만원
4. 오병윤 통합진보당 1731만원
5. 박홍근 민주통합당 2273만원

Q. 여야 의원 자산규모 차이 나는 이유는?
- 정당마다 지지계층이 다르면 차이가 날 수 있다. 정당의 차이도 있지만 개인의 차이가 더 큰 것 같다. 우스개 소리로 50대인 분들이 빚만 있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후원금을 받지 못해 빠듯하게 사시는 국회의원들도 많다. 그런데 자발적으로 월급을 30% 깎는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좀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Q. 100여명 1억원 이상 증가, 어떻게 보나?
- 불경기에도 재산이 늘어나신 분들이 있다. 오를 집과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민과 차이가 난다. 그러나 모름지기 국회의원이라면 자신이 누구를 대변하는지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Q.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 입장은?
- 동의하지 않는다. 선진화법의 핵심은 여야가 타협하라는 것이다. 빨리 결정 내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력을 발휘해 타협하라는 것이다. 지금은 처음이라 늦었지만 이런 학습절차를 걸치면 처리 시간도 빨라 질 것이다. 최소 2년 정도 해보고 고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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