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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복에 선글라스끼고…스타일은 갈수록 '리틀 김정일'

입력 2013-03-05 20:21 수정 2013-11-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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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아버지 김일성을 꼭 빼닮은 모습 때문에, 성형수술 의혹까지 받고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얼굴은 김일성과 판박이지만, 스타일은 갈수록 아버지인 김정일을 닯아가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일의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선글라스와 인민복.

아들 김정은이 김정일 스타일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던 김정은.

최근엔 아버지와 똑같은 제품의 선글라스까지 선보였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현지지도를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김정일입니다.

보기에는 볼품없는 스타일이지만,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영국제 최고급 원단인 스카발로 만든 인민복은 한벌의 제작 가격이 400만원에 이릅니다.

선글라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확한 메이커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의 명품 업체 꾸레주는 김정일이 80년대 생산한 자사 제품을 착용했다며 김정일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김정일 따라하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발 밑에 숨겨진 키높이 구두도 아버지와 같은 제품. 고가의 모레스키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담배만 고집했던 김일성과 달리, 외제 담배를 피우는 것도 부전자전.

골초였던 김정일은 말보로를 애용했고, 임신한 리설주 앞에서도 담배를 문 김정은은 이브생로랑을 즐겨 피웁니다.

[간호섭/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 김정은의 나이가 굉장히 불안한 나이예요. 20대로서 아직 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심리적 요인도 있고요. 북한의 인민들한테 회귀적인, 과거 향수 지향적인 패션을 통해서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젊은 지도자인만큼, 김정은만의 아이템도 눈에 띕니다.

HTC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가 하면, 메르세데스-벤츠 SUV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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