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김정은-로드맨 평생 친구?…두 악동의 미묘한 만남

입력 2013-03-01 21:13 수정 2013-11-27 18:53

'북한의 금기' 코카콜라까지 대접…'파격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한의 금기' 코카콜라까지 대접…'파격적'

[앵커]

미국 프로농구 스타 로드맨, 그리고 로드맨의 오랜 팬인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만나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핵 정국에서 두 사람의 만남, 뭔가 미묘하죠.

정제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전 미국 프로농구 스타인 데니스 로드맨 옆에 앉아 농구 경기를 봅니다.

로드맨이 소속된 묘기 농구단 유니폼을 받곤 어린아이처럼 잔뜩 신이 난 표정입니다.

해외 유학시절부터 로드맨의 열렬한 팬이었던 김정은은 그에게 북한에서 금기시되는 코카콜라까지 대접했습니다.

김정은의 농구 사랑은 어릴 때부터 유명했습니다.

[마르코 임호프/스위스 베른 국제학교 동급생 : 보통 때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조용한 편이었는데 농구만 하면 매우 적극적으로 변하고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로드맨은 이날 수만 명의 북한 관중 앞에서 김정은을 평생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김정은은 로드맨의 방북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빙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는 이례적인 답변까지 내놨습니다.

농구 경기가 끝난 뒤에 김정은과 로드맨 일행은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수 차례 건배제의가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저녁 뉴스에서 로드맨 일행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로드맨은 오늘(1일)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관련기사

데니스 로드맨, 김정은과 영원한 우정 약속? 북한 김정은, 로드맨과 웃고 박수 치고…파격적인 영접 '악동' 로드맨, 방북 후 "싸이 어디있어?" 방북 '악동'로드맨, 조용한 목소리로 "나는…"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