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렁이 아빠' 양상국, '인간의 조건' 제대로 살린 1인

입력 2013-02-03 22: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렁이 아빠' 양상국, '인간의 조건' 제대로 살린 1인


개그맨 양상국이 '인간의 조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양상국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타고난 예능감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주 방송에서 미션 주제(쓰레기 배출하지 않기)를 단번에 맞춰 남다른 센스를 보여주더니 이날 방송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용으로 구입한 지렁이에게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일어나자마자 지렁이의 안부를 살피는 다소 엉뚱한 모습 뿐만 아니라 다섯 멤버(김준호·박성호·김준현·허경환·정태호)에게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며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했다. 이에 김준현은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양상국이 '인간의 조건'의 유재석이 될 것"이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양상국의 활약은 그동안 '닥터피쉬'(08) '서울메이트'(11) '네가지'(12) 등 '개그콘서트' 코너에서 동료를 받쳐주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 이를 두고 방송 관계자들은 '양상국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인간의 조건'은 4부작 파일럿으로 시작해 지난달 26일 첫 정규편성 방송됐다. 양상국을 비롯한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2주 연속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일 심야 시간대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혔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KBS 캡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