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성수진이 톱10 진출에 성공하는 기적을 쐈다.
성수진은 3일 방송된 SBS 'K팝스타'에서 최희태·앤드류최를 제치고 톱10에 합격했다. 매 라운드에서 '유력한 탈락 후보'로 꼽혀왔기에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특히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박진영에게 극찬을 받아 기쁨이 두 배였다.
박진영은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실 성수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판단했다"며 손을 들어줬다. 성수진은 합격이 확정된 뒤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흘리면서도 활짝 웃었다. 그는 "시즌1 때는 내가 닫혀있었던 것 같은데, 시즌2에서는 열려있으려고 노력했다"며 합격 소감을 전했다. 보아는 "성수진은 이제 자기가 뭘 하면 잘 하는지 아는 것 같다.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수진은 지난해 방송된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해 예선 탈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시작된 'K팝스타' 시즌2에서 '페이스 오프급' 외모 변화 후 재도전해 화제에 올랐다. 재도전도 쉽지는 않았다. 심사위원 박진영에게 혹평을 들으며 여러 차례 탈락자 후보에 거론됐다. 하지만 성수진은 나쁜 버릇이 남아있던 싹 고치며 박진영을 미소 짓게 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