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눈물로 엠블랙 이준과의 가상 결혼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2'에서는 오연서와 이준이 5개월 동안의 가상 부부 생활을 정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서는 이준과 진한 포옹을 하며 눈물을 글썽이더니 이준이 쓴 편지를 읽으며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준은 편지에서 '얼굴 보면 말을 잘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쓸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며 '언제나 마음속으로 응원할게. 좋은 추억 잊지 말자. 고마웠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오연서는 "이준이 마지막으로 안아줄 때 눈물이 날 것 같더라. 내가 아무렇지 않게 보내줘야 이준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울지 않았다"며 "이준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오연서-이준 커플의 하차에 대해 제작진은 '두 사람의 스케줄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초 오연서가 이장우와 열애설에 휩싸인 뒤 쏟아진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제희 기자 jaheee1205@joongang.co.kr
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