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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유노윤호와 1,2위 다투고 있다"

입력 2013-01-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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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유노윤호와 1,2위 다투고 있다"


다재다능한 배우 강동호(28)가 JTBC '여보세요'에서 마이크를 잡고 MC로 거듭났다. 베테랑 MC 정은아·개그맨 정준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고 있다. 앞서 MBC '일밤-남심여심'에 잠시 출연하며 '예능의 맛'을 본 적은 있지만 토크쇼 진행까지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으로는 고속승진을 한 셈. 선우용녀·윤희정 등 최고참 패널들 속에서 훈훈한 외모와 매너로 '젊은 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진행력 역시 합격점이다. 아직 스킬은 부족하지만 패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뿐 아니라 메인MC 정은아를 받쳐주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올레TV 프로모션 프로그램 '무비스타 소셜클럽'도 단독으로 진행중이다. 진행실력이 나쁘지 않더라.

"혼자 하는 거라 좀 편하다. 관객들을 앞에 둔 채 DJ처럼 혼자서 영화를 소개하고 떠들어댄다. 그런건 괜찮은데 오히려 '여보세요'처럼 여러 사람들이랑 함께 하는게 부담스럽다. 밑천이 다 드러나는 것 같고 따라가기도 힘들다."

-'여보세요'에서는 누구한테 의지하고 있나.

"아무래도 메인 MC를 맡고 있는 정은아 선배가 계셔서 마음이 편하다. 정준하형도 '남심여심'때 한번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든든하고 좋다. 정은아 선배가 전체 진행을 하고 준하형이 웃음을 맡았다. 내가 맡은건 '훈훈함'이랄까. 제작진이 내게 보시는 분들이 흐뭇해할만한 모습과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스튜디오에 젊은 남자가 없어 대우는 제대로 받을 것 같다.

"인기가 좋긴 하다.(웃음) 나를 제외하고는 젊은 패널도 별로 없다. 오초희와 신지가 여자 중에선 제일 젊다. 젊은 남자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내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선우용녀, 윤희정 등 선배님들이 예뻐해주시더라."

-토크쇼 MC를 맡으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나.

"사실 토크쇼에 나를 출연시키면서 무슨 큰 기대를 하겠나. 기대치가 낮으니 실망도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오버하지 않고 편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그냥 편하게 카페에서 수다를 떤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고수로 소문이 자자하다.

"유행이 넘어가면서 손을 뗐다. '드래곤 플라이트'도 지나갔고 이젠 '다함께 차차차'를 열심히 하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센터 '모두의 게임'에서 유노윤호와 내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승부욕이 남다른가보다.

"맞다. 지고는 못 산다. 좀 심해서 고쳐보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윤호가 1위에 올라간걸 보게 되면 이 녀석을 꺾을 때까지 게임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애니팡'에 빠져있을때도 하트를 엄청 쏴대면서 열심히 붙잡고 늘어졌다."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강동호 인기 덕에 거의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고 들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덕을 좀 봤다. 잠깐 출연했는데도 반응이 좋았다. 내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아쉽다.(웃음) '김종욱 찾기'는 7개월을 공연하는 동안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살짝 주춤했고 나머지 기간에는 거의 매진됐다.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공연이 한창 이어지고 있을때 유노윤호와 박수진이 함께 보러왔다가 열애설에 연루됐다.

"그러게. 둘이 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때 함께 사진에 찍힌 친구가 더 곤욕스러워했다. 윤호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찍혀 다들 자기를 윤호 매니저로 착각했다고 억울해하더라. 그런식으로 사진에 출연하고 싶지 않았단다.(웃음) 수진이는 특히 붙임성이 좋고 인간관계가 좋다.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잘 지내다보니 열애설도 자주 나오는 것 같다."

-'절친' 유노윤호가 같이 노래하자는 말은 안 하던가.

"친구들끼리는 그런 말을 자주 주고받는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다가 나중에 뜻을 모아 뭔가를 같이 해보자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이를테면 영화도 같이 찍고, 프로젝트 앨범도 함께 만들어보자는 식이다. 봉사활동 이야기도 나왔다. 어쩔때 보면 허황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뜬구름 잡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하다. 언젠가는 그런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지. 아, 뮤지컬 외에도 노래 부를 일은 있다. 마침 오늘 '김종욱 찾기'를 함께 했던 밴드의 디지털 음원 피처링을 하러 가기로 했다."

-혼자 있을땐 주로 뭘하나.

"그저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낸다. 걷고, 드라이브한다. 사색을 즐긴다고나 할까. 그런걸 좋아하는 편이다. 일을 벌이는 타입이 아니다. 최근에는 스키도 좀 타러 다녔다. 남산타워까지 혼자 슬슬 걸어다니기도 한다. 키가 커서 그런지 알아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다고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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