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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조용한 생일'…우상화 작업은 '속도전'

입력 2013-01-08 21:42 수정 2013-11-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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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살이 되는 생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권력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김정은.

은하 3호의 성공적 발사로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 생일 잔치를 벌일 것이란 일부 예상과는 달리,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어제) : 북한이 1월 8일 구체적으로 무슨 날이다, 공식적으로 언급 발표는 없었습니다.]

김정은의 생일은 올해 북한 달력에 표시되지 않았고 임시 공휴일 지정도 없었습니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근무에 임했고, 조선중앙TV도 특별 편성 없이 정규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생일을 맞아 준비한 행사라곤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준 게 전부입니다.

[조선중앙방송(어제)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이번에 전국의 소학교 학생들과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에게 단과류들을 보내주시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선전해 왔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정일의 3년 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어려운 경제 사정도 감안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는 한층 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정은이 1990년대 중반 쪽잠을 자고, 주먹밥을 먹으며 북한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했다고 선전하는가 하면, 지난 5일 새롭게 단장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는 김일성과 김정일 대신 김정은의 활동과 노작을 전면에 내세워 김정은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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