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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여직원과 이정희'…문재인에게 독이 된 두 여인

입력 2012-12-20 22:33 수정 2013-1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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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대체 왜 졌을까. 지금 민주당에선 패인이 무엇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게 뭔지 이성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당 안팎에선 국정원 여직원의 불법 선거운동 폭로를 결정적 패착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 민주당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개입이라며 대대적으로 공세를 폈지만 이렇다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며 수세에 몰렸습니다.

[강병덕/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지난 17일) : 모든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로 다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그런 댓글이나 게시글은 전혀 없습니다.]

특히 여직원을 집밖에 나오지 못하게 한 걸 놓고 인권유린과 감금 논란만 키우며 네거티브를 주도했다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유성엽/민주통합당 의원 : 국정원 사건을 놓고 과유불급이라고, 국민들 감정상 여직원을 감금해서 막 거시기하니까 너무 지나치게 좀 한 거 아니냐, 하는 생각에서 중도 내지는 보수쪽에서 좀 돌아선 것 같고요.]

1, 2차 TV토론을 휘저은 이정희 후보에 대한 반감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부메랑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전 대선 후보(지난 4일) :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입니다.]

민주당에선 바로 이 말 때문에 대구 경북 중장년층이 총결집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후보가 결국 사퇴했지만 범야권 득표력을 올리기보다 중도층 이탈과 보수가 결집하는 역효과만 가져왔다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캠프는 선거전 막판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폈는데 높은 투표율이 도리어 발목을 잡았습니다.

2030 젊은층은 전통적으로 야당 성향에 숫자도 많았지만 이번엔 반대로 박근혜 지지세가 강한 50대 이상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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