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을 방문 중인 안철수 전 후보가 차기 정부에서 어떤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철수 전 후보는 전북 전부에서 시민들과 만나 "다음 정부에선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정치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10일) 발언은 새정치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하고 문재인 후보 지원의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후보가 어제 발표한 대통합 내각이 안 전 후보와 권력 나눠먹기라는 박근혜 후보 측의 공세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은 지지자와 시민 등 2천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안 전 후보는 처음으로 마이크를 사용하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전남 광주로 내려가 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는데요, 광천동 유스퀘어를 찾아 "문 후보를 조건없이 돕기로 했다.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내일 서울 시내 번화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