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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처 입은 안철수, 문재인 도울까? 극비 참모회의

입력 2012-11-27 21:16 수정 2013-11-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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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안철수 전 후보는 어떤 방식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울까요?

안 전 후보는 서울시내의 개인 사무실에서 몇몇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기자]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안철수 전 후보는 사퇴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 용산 자택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후보가 주로 집에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서울 공평동 캠프가 아닌 별도 사무실을 오가며 김성식 본부장 등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핵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측근들 사이에선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움직이긴 하겠지만 문 후보를 직접 돕기는 어려울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기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자존심에 입은 상처가 작지 않다는 겁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 회동 때 문 후보가 일방적으로 양보하라며 자신 얘기만 하다 안 전 후보가 이야기를 좀 하려 했더니 자리를 뜨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전 후보의 얘기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안 전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를 편지유세로 도왔고 지난 4월 총선에선 SNS에 동영상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기인 강연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입장 정리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늘 열기로 한 캠프 해단식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권교체란 명분과 상처입은 자존심 사이에서 안 전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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