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삐딱카메라] 같은 말, 다른 느낌? '내가 이 말을 언제 했지'

입력 2012-11-19 16: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인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위대한 우리 국민이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들은 준엄한 심판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심판의 화살은 누구를 향해?

지난 8월 30일, 선진통일당 당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8월 30일
"우리 당 소속 의원과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새누리당으로 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런 행태는 결코 용납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전면적으로 투쟁 할 것이고 이런 파렴치한 정치공작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준엄한 심판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10월 25일, 새누리당-선진통일당 전격 합당

11월 13일, 새누리당 중앙 선대위 출범식

이인제 위원장의 연설이 이어지는데…

이인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부패 혐의에 쫓겨서 자살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그 사람(문재인 후보)는 영원히 죄인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사람이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이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같은 말, 다른 느낌?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우리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심판해야 된다고…"

"내려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확신합니다."

'내가 이 말을 언제 했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