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일화 협상 재개, 동시에 제안했지만..' 허찔린 안철수

입력 2012-11-18 18:16 수정 2013-11-26 0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모든 걸 걸겠다"면서 협상테이블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측이 모두 양보한 것 같은 모양새를 취하면서
부담스러운 입장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를 찾아 단일화 협상 재개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의 제안을 받고 결정한 게 아니라 본인의 결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거의 동시에 문재인 후보와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두 사람이 함께 뜻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아마 동시에 서로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후보는 광주 방문에 앞서 협상 재개를 전격 선언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하루 만에 3% 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선 안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결국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발표 내용을 준비했지만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로 선공을 빼앗긴 셈이 됐습니다.

문 후보가 단일화 방식까지 안 후보 뜻대로 하라고 밝힌 것도 마뜩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간상 여론조사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던진 카드"라며 "문 후보가 다시 한 번 양보한 것처럼 됐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중단된 이후 문 후보가 줄곧 "화푸시라" "형같은 모습으로 포용하겠다"는 식의 발언으로 떼쓰는 동생 다루듯 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 진영은 TV토론이 단일화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토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