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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파이익 집착해 총선 패배" 친노에 직격탄?

입력 2012-11-02 22:21 수정 2013-11-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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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친노세력 등 민주통합당 주류를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계파 이익에 집착해 지난 4월 총선을 그르쳤다면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강연에 나선 안철수 후보.

민주통합당을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열심히하는 수많은 정치하는 분들 계십니다. 그분들, 지지자들 잘못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계파 만들어 계파이익에 집착하다 총선을 그르친 그분들 책임인 것이죠.]

민주당의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친노그룹 등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입니다.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된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지도부 총사퇴를 둘러싼 민주당 내 불협화음과 맞물려 야권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앞서 안 후보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주민 동의 없이 강행됐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과정상의 문제가 없었는지, 시행상에서 원래 약속했던 부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쳐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해군 기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공사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민주적 절차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양측이 정책과 가치 연합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틈새가 확인되고 있는 셈입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가 청사진을 내놓기는커녕 남 탓을 하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준비 안 된 후보'임이 또다시 입증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명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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