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보는 없다, 경선을 하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오늘(29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단일화 구상을 펴보였습니다. 단일화를 둘러싼 팽팽한 신경전.
먼저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후보를 단일화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군불때기에 나섰습니다.
핵심 인사들이 나서 단일화 시점을 못 박으며 안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박영선/문재인 후보 선대위원장(PBC 라디오) : 정상적인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는요. 이번 주 정도 서로 탐색전을 하다가,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김한길/민주당 최고위원(KBS 라디오) : 후보등록일 일주일 전 쯤에 단일 후보가 정해지려면,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 단일 후보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
문재인 후보도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 등 단일화의 고리가 될 19개 정치혁신 입법과제를 발표하며 단일화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후보 : 단일화의 접점도 정치혁신 방안을 공통분모로, 그것을 접점으로 삼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앞서 문 후보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양보를 통한 단일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과거 김대중+김종필 연합이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선거 승리를 위한 결합이 아니라 가치 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여론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어떤 형태로든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자는 겁니다.
문 후보가 지지율 3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하려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의 경선 과정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대선후보 등록일인 11월25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