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권재철 "문재인 아들 채용 과정 실수 있었다" 시인

입력 2012-10-23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정부기관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여왔는데요. JTBC가 당시 해당 기관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원장은 "미묘한 실수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

지난 2006년, 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합격합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당시 고용정보원은 통상 15일 간 채용공고를 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사흘 간 만 채용 공지를 냈고, 이 바람에 준용 씨가 단독으로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권재철 전 원장은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특채 의혹을 제기합니다.

[김상민/새누리당 의원 : 서류제출 기간이 지난 이후에 졸업증명서가 발급된 것으로 발견됐습니다. 공고사항에는 학력증명서가 미제출됐을 경우에 불합격처리 되는 게 맞습니다.]

JTBC가 단독 입수한 고용정보원 인사 규정에 따르면 신규직원 채용시 선발 인원, 응시자격, 시험의 방법 등을 15일 동안 공지해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권재철 전 원장은 당시 채용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권재철/당시 고용정보원장 : 우리 직원들도 신생기관이다 보니까 인사행정을 잘 모르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특혜는 아니었지만, 행정상의 미묘한 실수로 인해서 오해를 사기에는….]

계속되는 기자의 질문에 속사정을 털어놓습니다.

[권재철/당시 고용정보원장 : (원장님께서 직접 승인을 해줘서 단축이 된 게 맞는 겁니까?) 그랬겠죠. (한 명만 지원을 하면 재공고를 하거나 연장을 하는 게 보통이잖아요) 그래야죠. (굳이 그렇게 급하게 마감을 하고 끝낸 이유가 무엇인지) 직원들 판단은 그래요. 좋은 분이 오셨기 때문에…. (문준용씨 실력이 충분했기 때문에 더 연장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죠) 예. 그렇죠.]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도 준용 씨의 채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 : 내부에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그냥 필요하니까 뽑는구나. 관심 갖지 않는 사람도 많았고요.]

특채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문 후보와 준용씨는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나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음이 검증된 사안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치졸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문재인 아들, 기한내 서류 미제출…부정 취업" 문재인-안철수, 정치쇄신 경쟁 본격화 "남편 도와주세요" 문재인 후보 부인 진주 방문 민주 "문재인 아들 취업의혹 제기 근거없는 정치공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