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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삐라 살포' 임진각에 군사적 타격할 것"

입력 2012-10-19 14:29 수정 2012-10-19 16:03

"최고존엄 모독…임진각 주변 주민들 대피하라"
김관진 국방 "北 임진각 타격시 도발원점 완전 격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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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존엄 모독…임진각 주변 주민들 대피하라"
김관진 국방 "北 임진각 타격시 도발원점 완전 격멸"

북한 "'삐라 살포' 임진각에 군사적 타격할 것"


북한은 19일 일부 탈북자단체들이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날릴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가 이날 '공개통고장'을 통해 "삐라살포지점은 그대로 둘 수 없는 도발 원점이며 우리가 그 즉시 청산 해버려야 할 물리적 타격 목표"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종종 '조준타격' 등의 표현으로 남측을 위협한 적이 있지만 실제 행동에 나선 적은 없다.

서부전선사령부는 "임진각과 그 주변의 남조선 주민들은 있을 수 있는 피해를 예견해 미리 대피할 데 대해 알린다.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고 거듭 위협했다.

북한은 '물리적 타격'의 이유로 '최고존엄(김정은) 모독'을 거론했다.

서부전선사령부는 "살포하게 될 삐라에 감히 무엄하게도 우리의 신성한 최고존엄을 헐뜯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는 것은 백년, 천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리 군대의 철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이런 북한의 위협에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 사람들(북측)이 작년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고 위협 발언을 했고 (북한이 실제)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 원점 지역을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도발 원점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새로 만들어진 탈북자단체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는 이달 2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을 대형풍선에 달아 북한에 날려보낼 계획이다.

북민연 소속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이날 "지금까지 북한이 공갈협박을 안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의 위협에도 그 시각 그 장소에서 삐라를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그동안 '최고존엄 모독', 각종 한미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종종 '대응타격', '조준격파' '물리적 공세' 등의 표현을 동원해 남측을 위협해왔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지난해 2월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국방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격파사격이 자위권 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서 최고존엄 모독을 이유로 "'성전'을 무차별적으로 벌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지난 4월에도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의로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 통고하기도 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상이 추락한 군부가 충성심을 과시하고 남한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위협으로 보인다. 대선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긴장이 조성되면 그 책임이 현 정부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실행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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