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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본색] 박찬종 "거대군단 후보들, 이미 자격미달"

입력 2012-10-18 17:10 수정 2012-10-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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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5선 국회의원입니다. 정치개혁을 기치로 14대 대통령 선거, 초대 민선 서울시장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본업인 변호사로 돌아가 BBK 사건, 미네르바 사건 등 굵직한 이슈의 변론도 맡았습니다. 오늘 토크본색 9회 말, 일흔셋의 다시 대권에 도전한 박찬종 전국회의원 모시고 이야기 듣겠습니다.

오늘(18일) 대선 후보 한 분 모셨습니다. 박찬종 후보입니다. 이번이 대선에 몇번째 도전이시죠?



Q. 이번이 몇번째 도전인가
-두 번째이다. 97년엔 한나라당 당내 경선하다가 사기극이다 해서 물을 먹고 도중하차했다. 92년에 한 번했고 97년엔 경선하차했다.

Q. 국민후보추대연합 통해 출마 선언하셨는데
- 헌법학회장을 지낸 헌법학교수 몇 사람과 NGO단체 200여명이 지난 달에 새누리당과 민주당끼리의 정권교체로는, 이런 헌법문란행위가 계속해 안철수현상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 판을 아주 갈아버리자는 것이 안철수 현상을 만든 것이다. 안철수가 만든게 아니고 기존 정치에 대한 좌절 실망 분노가 만든 것이다. 앞서 말한 사람들이 안철수 강지원 정운찬 및 나를 찍었다. 처음엔 그 링에 오를 생각이 없었다. 내 주의 사람들이 전부 반대했다. 그러다 돈키호테 본색이 발동됐다.

Q. 출마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지
- 처음엔 선거 자체에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새누리, 민주당 후보가 넘을 수 없는 국민혁명 공약안을 만드는데 내가 기여할 생각으로 시작했다. 야구로 치면 감독의 역할이지만 잘하다 보면 국민들이 선수로 뛰어보길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겨냥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Q.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까지 했나?
- 아직 안했다. 주위에서 한번 해봐라는 나느 소리가 나올때 등록할 생각이다. 강지원 변호사가 이 룰에 동의를 해서 내주 초에 동의한 사람들끼리 국민들 앞에 공동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조금 전에 합의하고 왔다. 정운찬 전 총리는 아직 답이 없다.

Q. 안철수 후보, 민주당과 단일화 절대 안되나
- 안철수 현상을 안철수 후보 자연이이 특허를 낸 것이 아니다. 국민추대연합회가 가려는 길을 막고 있다. 안 후보가 우리가 열망하는 대로 국정쇄신안을 가지고 나서면 여기서 충분히 후보가 될 수 있다. 여기로 오면 되는데 자꾸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서 경쟁해서 애를 먹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정당 후보이고 국회에 사람들이 있는데 안철수 교수에게 양보할 리가 있나. 막판에 이러면 민주당도 안철수 생각에 부합하는 쇄신안을 만들 수가 없다. 중앙당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정당 국고 보조금 폐지, 국회의원 공천권을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Q. 공천권 국민에게 어떻게 돌려준다는 얘기인가?
- 비례대표 없애고 국회의원 숫자를 200명으로 줄여야한다. 또한 정당 보조금, 정치 자금 폐지하고, 지방자치 정당 공천 전면 폐지, 기초 자치제를 폐지해야 한다. 3600명 지방 의원중 600명은 광역시도의 의원들이다. 광역은 살리되 무공천으로 돌려야 한다. 4년 임기를 지나고 나면 235개 기초자치단체장 절반이 사법 처리를 당하는 데 이는 공천제도 때문이다. 그것이 국회의원이 돈 줄이다.

Q. "안철수 후보도 아니다" 비판 이유는?
- 안철수 후보는 정치 무경험이라서 그런지 이런 것을 잘 모른다. 그래서 가서 알려주려고 한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정치에 발을 디딘 일이 없기 때문에 부채도 없고 깨끗하다고 얘기한다. 그런 것은 자산이지만 장점이 될 수는 없다. 정치도 경륜을 쌓아야 한다. 실수 실패를 해도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몹쓸 사람이라고 평해서는 안된다. 안철수 주변에 야심가가 많이 모여 있다. 대통령이 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선거 공학적으로만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로 몰아가서는 안된다.

Q. 안철수 후보 도울 것인가?
- 국민후보 추대 연합은 그런 조직이 아니다. 안철수 후보가 쇄신안에 동의를 하면 도와 줄 수 있다.

Q.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 중 박찬종 후보가 0.6%인데
- 20% 미만의 사람들이 응답하는 통계이다. 80%의 의사가 포함이 안되어 있다. 28%인 안철수를 빼고 박근혜, 문재인만 양자대결로 내일 당장 대선 투표를 한다고 하면 절반은 투표를 안한다. 그것을 확신한다. 기권자 당이 그만큼 많다. 그것이 무당파이다.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립서비스이다. 안철수 교수가 나에게 전수받은 것을 가지고 분명한 의지를 갖고 두 눈을 부릅뜨고 모든 것을 걸고 하겠다면 3자 대결서 이길 수 있다.

Q. 3자 대결하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나
-누가 대통령을 하든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 새 정치에 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Q. 정권 교체보다 중요한 게 정치 개혁인가?
-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정당이 혁신해야 한다는 것엔 "그말이 맞다"고 한다. 그런데 무당파 중간을 돌파하는 사람이 눈치를 보듯 하면 무당파 표가 흔들린다.

Q. 무당파 대통령 실현 가능성 없나
- 새누리당은 무당파 대통령이 출연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한다. 민주당의 지도자들은 선진국에서 무당파 대통령 선례가 없다고 하는데 OECD 34개국 중에 국회의원 돈 공천하고 밀십, 야합으로 정치를 개판으로 하는 곳이 어디 있나. 무당파 대통령이 당선이 되서 국민의 힘을 등에 업고 개정하라고 해야하고 국회의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참석하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Q. 선거가 끝나면 권력이 소멸되는데?
-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직선제 개헌 많은 희생 끝에 이루어져 25주년 매듭인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다. 헌법적 관점에서 보면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헌법 수호의 책임자로 되어있다. 통치 권한 행사를 그런 방법으로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엔 아직도 캄캄하다

Q.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의 자격은 무엇인가.
현재 후보 3인은 자격 미달이다. 안철수 후보는 나한테 전수받으면 자격이 생긴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미달인 이유는 거대 군단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미 부패가 시작되고 본인들이 감당을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자에 도전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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