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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140만원' 50대부부, 자녀결혼자금 어떻게

입력 2012-09-22 00:40 수정 2012-09-22 10:47

허튼 지출 줄여 교원공제상품에 월 150만원 추가 적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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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지출 줄여 교원공제상품에 월 150만원 추가 적립을

서울 강남에 사는 이모(55)씨는 남편과 같이 교직에 몸담고 있다. 부부 합산 월수입이 1140만원을 웃돈다. 모아놓은 자산은 아파트 2채에 금융자산을 합쳐 20억원이 넘지만 담보대출금 등의 부채를 뺀 순자산은 13억원이다. 자녀로는 대학생 둘이 있다. 네 식구가 생활하는 데 충분한 소득이지만 갈무리가 제대로 안 돼 새는 돈이 많다. 앞으로 두 자녀를 결혼시켜야 하고 부부의 노후도 준비해야 한다. 보유 부동산의 정리 여부와 부채상환 방법, 금융상품 운용 등 전반적인 자산관리에 대해 문의해 왔다.

'월 1140만원' 50대부부, 자녀결혼자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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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째가 3년 후, 둘째가 9년 후 결혼한다는 예상 아래 목돈을 만들려고 한다. 아직 자녀 결혼 목적으로 준비해 놓은 건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월 1140만원' 50대부부, 자녀결혼자금 어떻게
 A. 이씨네의 월소득 대비 저축비율은 26%로 그다지 높지 않다. 맞벌이고 자녀가 출가 전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씀씀이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제대로 파악이 안 된 허튼 지출이 월 100만원이 넘는다. 생활비와 변동성 지출의 세부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고 지출을 조정해 매월 70만원 정도의 저축 여력을 만들 필요가 있다. 비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할 때 70%는 저축하고 나머지 30%는 생활비에 쓴다는 식의 원칙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의 결혼자금은 교원공제상품 추가 적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불입 중인 교원공제상품은 3년 후 1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걸로 부족하다면 다음 달 납입 종료되는 변액연금 적립액 100만원과 지출을 조정해 생긴 저축 여력 가운데 50만원을 동원하면 되겠다. 3년 동안 150만원을 저축하면 6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둘째의 경우 첫째의 결혼 후 6년 동안 모든 저축 여력을 사용하면 1억5000만원이 만들어진다. 부족한 돈은 남편의 퇴직금을 활용토록 하자. 부부의 노후생활과 관련한 연금 준비 상태는 걱정할 게 없다. 우선 부부의 사학연금에서 470만원이 나오고 각종 개인연금 상품에서 받는 것까지 합치면 전체 연금수령액은 600만원이 넘는다.

 Q. 은퇴를 앞두고 가계자산을 리모델링하고 싶다. 보유자산이 부동산에만 치우쳐 있어 걱정이다. 금융자산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나면 사실상 부동산만 남게 된다. 다만 일부라도 처분하려고 한다.

 A. 이씨네는 올해 입주를 마친 광교신도시 아파트와 2007년에 구입한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양도세 절세를 위해선 서초동 아파트를 파는 게 유리하다. 광교신도시 아파트를 신규 취득한 지 3년 이내 서초동 아파트를 팔게 되면 일시적 1가구2주택자로 서초동 아파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광교신도시 아파트를 먼저 팔게 되면 비과세를 받을 수 없고 단기양도에 해당돼 시세차익에 55%의 세금이 매겨진다. 대출이자 부담이 큰 재무 상태를 감안해 매각은 서두르는 게 좋겠다. 내년께 시장의 바닥 여부를 판단한 다음 매각 타이밍을 엿보길 바란다.

 Q. 보유 중인 보험상품은 전부 8개다. 이 중 4건이 연금으로 전체 납입보험료의 87%를 차지한다. 나머지가 보장성 보험인데,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있는 건지.

 A. 한 달에 내는 보장성 보험 불입금은 가계수입 대비 비율이 3.1%로 일반 가정에 비해 매우 낮다. 성년이 된 두 자녀의 보험 문제부터 해결하자. 두 자녀가 가입한 보험은 모두 실손보험이다. 자녀 앞으로 종신보험을 들어두길 권한다. 보험은 젊은 나이에 가입할수록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파는 상품 중 갱신형 특약이 아니고 가입 이후에도 납입보험료가 고정돼 갱신이 필요 없는 평준식 특약상품이 아직 남아 있다. 보험 시장의 모든 상품이 갱신형 특약으로 전환하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길 권한다. 비용은 장남 12만원, 차남 9만원이면 되겠다. 부부는 가입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실손보험을 잘 관리하면 보장 문제는 그럭저럭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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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설계 도움말=김한수 밸류에셋 자산관리 서울본부장, 김재언 대우증권 PB컨설팅부 부동산팀장, 김윤정 국민은행 WM사업부 과장, 범광진 한화투자증권 재무설계 전문위원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현황, 수입 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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