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철수는 위험한 사람, 사실 아닌 얘기 많아"…'충격'

입력 2012-09-20 22:57 수정 2013-11-26 01: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안철수 교수와의 대담을 엮은 '안철수의 생각'입니다. 나온지 두 달만에 60만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맞서는 또다른 책이 있습니다. '안철수의 생각과 다른 생각'입니다. 책의 저자인 박기봉 비봉출판사 대표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아 책을 쓰게됐다고 밝히셨는데요. 무엇에 그렇게 충격을 받으셨습니까?


[박기봉/비봉 출판사 사장 : 저는 한마디로 상당히 위험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양반이 쓴 책을 제가 꼼꼼이 다 읽어봤는데 겉으로 대충 읽으면 모든게 선하고 착하고 괜찮은 것처럼 되어있습니다만 그게 감추어진 행간을 다 읽고나면 드러납니다.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채찍정책에 대해서 평가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보면요 거기에 안 교수의 본심이 숨겨져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 후보가 과연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북한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남한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것을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앵커]

국민들이 열광하는 안철수 교수와 박기봉 대표가 보는 안 교수는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박기봉/비봉 출판사 사장 :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요 위선의 탈을 쓴 사람의 정체를 알기 어렸습니다. 제가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사서 읽으면서 제가 직업이 출판인이고 32년 동안 수 없이 책 읽는 것만 전문해왔는데 사실 어떤 사람이 쓴 책을 보고 제가 이렇게 화를 많이 내 본 적이 없어요. 왜 화를 냈느냐, 이책의 처음부터 끝까지읽어보면 자기의 주장을 철 없는 사람들, 젊은이들 이 사람들한테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기위해서 아주 달콤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이 엄격하게 따져보면 사실이 아닌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가지고 이런게 있다. 나도 옛날에 80년대에 레지던트할 때 월급 30만 원가지고 사느라 굉장히 고생했다. 요사이 젊은이들이 들으면 굉장히 고생했구나 한 달 월급이 30만 원인게 말이 되느냐 이렇게 느낄겁니다. 그때요 제가 출판사를 할 땐데 저희 직원들, 대학졸업한 직원들 월급이 20만원이었고 사장인 제가 집에 가져가는 월급이 25만원이었다. 이런 예가 이 책에서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철수 교수는 대통령이 되기엔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보시는 겁니까?

[박기봉/비봉 출판사 사장 : 일개 출판인에 불과한 제가 그런 질문에 답변하는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 정당도 없고 조직도 없고 이런 사람이 여론에 업혀서, 여론이란게 사실은 뜬구름입니다 신기루입니다. 거기에 얹혀서 한나라의 최고 책임자가 됐다. 이것은 역사를 보면 성공한 예가 없습니다.]

[앵커]

정치인은 아니지만 안 교수 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책까지 내셨으니까 질문 드립니다. 안 교수가 과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할 걸로 보십니까?

[박기봉/비봉 출판사 사장 : 저도 출마회견을 봤습니다만은 안 후보는 결국 단일화를 할 겁니다. 단일화를 할 때, 사실 단일화 한다는 것은 자기가 지금까지 이야기 해왔던 명분 그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단일화를 하려는 정당이, 충분히 그동안에 변화도 했고 혁신도 했다. 그리고 이것은 또 많은 국민들의 동의까지 받았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제시했던 조건을 충족시켰기에 저는 단일화를 하려고합니다. 아마 이렇게 발표를 할 겁니다.]

관련기사

"안철수, 양극화 풀 적절한 인물…무소속 당선도 가능" [토크본색] "'안철수의 생각', 책값 마저 너무 비싸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