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모레(19일)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안철수 교수가 드디어 대선에 나오는 겁니까?
[기자]
네, 모레 열릴 기자회견의 내용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일단 대선 출마 선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철수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오늘 오후 이메일을 통해서 안 교수가 모레 오는 19일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서울 충청로에 있는 구세군 아트홀입니다.
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마 배경과 자신의 대선캠프에 참여할 인사들, 그리고 집권하면 어떻게 국정을 펴나갈지 등을 밝 힐 전망입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교수가 그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이에 따른 판단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안 교수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자신의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던 일정 그대로 진행되는 셈입니다.
안 교수는 어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역시 '책임총리제'와 '공동정부론', 그리고 '정당 중심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안 교수와의 단일화를 준비하는 모습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야권의 대선후보는 일단 문재인-안철수의 양두 체제로 전개되면서 단일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