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산업은행 팀장 "안철수로부터 뇌물 안 받았다"

입력 2012-09-06 22:13 수정 2013-11-26 00:51

"오히려 산은이 투자 받아달라 부탁했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히려 산은이 투자 받아달라 부탁했다"

[앵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뇌물 전달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안철수연구소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산업은행 벤처지원팀장 강성삼 씨를 JTBC가 처음으로 만나봤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뇌물 관련 의혹은 벤처 붐이 일었던 1999년 안철수 연구소가 산업은행의 투자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주식을 대가성 뇌물로 줬다는 것입니다.

당시 산업은행의 파견이사로 안철수연구소 이사회에 참여했던 전 산업은행 벤처지원팀장 강성삼 씨는 뇌물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성삼/전 산업은행 벤처지원팀장 : 안철수 교수하고 나 아무런 관계 없어요. 이사회 참석하고 순두부 하나 얻어먹은 것밖에 없어요. 내가 쫓아가 투자 부탁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분한테서 뭘 받을 건 아니었고….]

산업은행이 오히려 연구소 투자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뇌물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강성삼/전 산업은행 벤처지원팀장 : 산업은행에서 이익 많이 얻었잖아요. 우리가 쫓아가서 제발 투자를 받아 달라고 그랬던 상황이기 때문에….]

강 씨는 산업은행 재직 시절 유명 벤처기업들에 산업은행 자금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시가보다 낮게 뇌물로 받은 혐의로 2003년 대법원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안 교수 역시 강 씨에게 9억 원을 투자받는 대가로 1억원 어치 주식을 줬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주임 검사가 바로 정준길 공보위원이었습니다.

관련기사

전세와 딱지·포스코 사외이사…안철수 그밖의 의혹들 안철수 내연녀는 음악인? 접대부?…소문들 수면 위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