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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서한의 전말'…거짓말 축구협, 무능력의 결정판

입력 2012-08-17 22:23 수정 2012-08-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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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17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8월 17일 금요일 JTBC뉴스 10 시작합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에 보낸 사과 서한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축구협회의 거짓말과 무능력, 그리고 대한체육회의 저자세 스포츠 외교가 합쳐진 총체적 문제로 확인됐습니다.

오광춘, 이승필 기자가 차례로 짚어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에 보낸 문제의 서한, 일단 절차가 무시됐습니다.

조중연 회장의 직접 서명을 받지 않고 축구협회 김주성 사무총장이 대신 직인을 찍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내용도 엉터리입니다.

박종우의 우발적 행동을 '반스포츠적인 세리머니'라고 규정해 스스로 잘못으로 인정하고 '축구 선수 개개인에게 강한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는 재발 방지 약속으로 사실상 반성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일본에 뜬금없이 사과 서한을 보낸 이유도 말이 바뀌었습니다.

[김주성/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14일) : (일본과) 어떤 사항이라도 긴밀하게 협조를 구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관계가 상당히 돈독한….]

[조중연/대한축구협회장 : 일본축구협회가 IOC와 FIFA에 항의할까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겁니다.]

축구협회의 무능한 헛발질 이번 박종우 건이 처음이 아닙니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 때는 절차를 무시한 조중연 회장의 독단적 판단으로 비난을 샀고, 비리직원에게 거액의 위로금까지 챙겨주는 등 부도덕한 일 처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에닝요의 귀화 및 국가대표 선발 추진 과정에선 무능한 행정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한 해 예산만 1000억 원이 넘는 매머드 조직, 대한축구협회.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라면서도 정작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에는 발언권조차 없습니다.

정몽준 전임 회장 체제가 물러나면서 축구행정과 외교 채널의 연속성이 무너졌습니다.

박종우 문제의 처리과정을 통해 부도덕과 무능력이 확인된 축구협회,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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