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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효과가 뭐야? 경제용어로 풀어 본 런던 올림픽

입력 2012-08-12 19:53 수정 2012-08-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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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은 전통적인 금융중심지이기도 하죠. 그만큼 런던에서 유래된 경제용어도 많은데요.

김필규 기자가 이런 경제용어를 바탕으로 이번 올림픽을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런던의 윔블던 테니스구장.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자존심이지만 72년간 영국인 우승자가 없었습니다.

매번 다른 나라 선수가 우승해 상금을 타갔던 거죠.

80년대 영국 정부가 여러 규제를 풀면서 금융산업을 육성했지만, 정작 미국이나 유럽 금융사들만 배를 채웠는데요.

이를 테니스에 빗대 '윔블던 효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선 영국 대표 앤디 머레이가 우승을 했으니 영국인들이 느꼈을 감격은 더 컸을 겁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 재무관 그레셤이 주장한 법칙인데요.

귀한 금화와 싸구려 은화를 같은 액면가로 유통시킬 경우 금화는 장농 속으로 들어가고 은화만 시중에 돌아다니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 런던엔 돈 안쓰는 짠돌이 올림픽 관광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돈 잘 쓰던 비지니스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렸다고 하네요.

런던 경제 입장에선 그야말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셈입니다.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런던.

과연 이번 올림픽이 이런 야심찬 계획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도 세계인의 관심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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