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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만수·무강이 운명은…농가 "지원책 마련해야"

입력 2012-07-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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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금 보신 것처럼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곰은 계속 늘고 있어서 1000마리 넘게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만수'와 '무강'이를 키우고 있는 박상희 씨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상희/곰 사육 업자 : 예.]

[앵커]

그리고 언제 태어났나요?

[박상희/곰 사육 업자 : 예 요것은 금년 1월 27일날 태어났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6개월 된 거네요?

[박상희/곰 사육 업자 : 그렇죠.]

[앵커]

그럼 사람으로 따지면 대략 몇 살쯤 됐다고 볼 수 있나요?

[박상희/곰 사육 업자 : 한 4, 5살 정도로 보시면 될 겁니다.]

[앵커]

네 그러면 이제 곰 사육 농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계속 새끼를 키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요?

[박상희/곰 사육 업자 : 저희가 이제 사육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이 농가소득이고 또 농가소득에 부합하는 부분은 새끼 증식이잖아요. 그래서 그러다보니까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끼는 지속해서 낳아서 키워야 되는 그런 현실이고요.]

[앵커]

그런데 대다수 많은 농가들 새끼 곰들 그대로 방치하는 이유는 뭘까요?

[박상희/곰 사육 업자 : 지금 이제 경제적으로, 제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지금 있습니다,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그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요. 그러면 곰 팔자는 어떻습니까?

[박상희/곰 사육 업자 : 곰 팔자는 뭐 개도 아닌 것이 뭐 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사람들한테 반려동물로서 대우를 받는데 곰은 그렇지 못합니다. 주인한테도 천시, 정부 제도적으로도 제도권 밖에서 어쩔 수 없는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에 곰 사육 농가에서는 이 곰 사육에 대한 정부 대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여의도 국회 주변에 풀어놓겠다고 했거든요.

[박상희/곰 사육 업자 : 여의도뿐 아니라 저기 과천 종합청사라도 뭐 가서 방사를 하겠다라는 그런 의지 표현도 했습니다, 저희들이. 근데 사실 뭐 법적으로 얘기하면 그 자체가 불법이겠지만은 저희들의 어떤 의지의 표현이고 항거고 그렇죠. 그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오늘 어려운 걸음 또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만수군, 무강군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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