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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안철수' 하시모토 시장, 여종업원과 불륜 파문

입력 2012-07-20 22:34 수정 2013-11-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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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가하면 일본에선 일본판 안철수가 뉴스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될 만큼 전도유망한 이 정치인의 앞길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바로 불륜 스캔들 때문입니다.

서승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3살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기성 정당에 실망한 일본 국민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한국의 안철수 교수처럼 일본 정치의 대안과 희망으로 여겨진 겁니다.

그러나 차기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걸로 예상되던 그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19일 발매된 주간지 슈칸분슌이 '하시모토는 스튜어디스 차림의 나를 끌어안았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로 그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2006년 오사카의 한 유흥주점에서 만난 20대 후반의 종업원과 2007년까지 레스토랑과 모텔을 돌며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겁니다.

당시 그는 정계에 입문하진 않았지만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스타 변호사였고, 5남매를 둔 유부남이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주간지 발매 하루전 기자회견에서 불륜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하시모토 도루/오사카 시장 : 기사가 전부 틀린 것도 아니고 전부 사실인 것도 아닙니다. (오사카) 시장이 되기 전엔 성인군자처럼 살지는 않았습니다.]

의외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다음날 회견에선 시종 굳은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하시모토는 이번일로 시장 직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파문이 가뜩이나 혼란스런 일본 정치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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