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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영호 해임에 외신들 '권력다툼' 무게

입력 2012-07-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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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호 북한 총참모장의 해임이 북한 매체를 통해 발표되자 외국 언론들도 권력 다툼의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은 16일 인터넷판에서 리영호의 해임에 대해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 권력 다툼이 벌어졌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풀이했다.

영국 BBC도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일을 북한의 고위 권력집단 안에서 생긴 균열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리영호의 해임을 일종의 숙청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에서 벌어진 첫 번째 숙청으로 간주했다.

란코프 교수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측에서 "자신에게 위험이 될 만한 인사를 제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대니얼 핑크스턴 국제위기감시기구(ICG) 분석가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라 숙청당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노동당이나 군부 어느 쪽에도 확실한 기반을 갖고 있지 못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에서 고위 관리의 실종이나 의심스런 교통사고 같은 일이 정권의 통치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난 3월부터 우동측 전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영호의 해임을 김정은 정권의 지도력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리영호와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적인 인연은 물론, 2000년대 들어 리영호가 북한 권력층 안에서 빠르게 부각되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북한 매체들이 리영호의 해임 이유로 발표한 '신병(身病)관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북한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전날 정치국 회의를 열어 '신병(身病)관계'를 사유로 리영호를 모든 직위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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