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6일 월요일, 정오의 현장입니다. 첫 소식입니다.대선경선 룰을 놓고 민주통합당 후보들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결선투표제와 배심원제 도입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이 대선 경선룰을 놓고, 문재인 상임고문과 다른 후보들 간에 샅바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 도입을 요구하고있는 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불가'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문 고문은 오늘(16일) 라디오 방송에서 "결선투표제는 결국 완전국민경선제와 대규모 모바일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경선투표를 반대하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세 후보들은 현재의 경선 룰이 문재인 고문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있다면서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를 어떻게든 관철해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당 지도부가 룰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않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세 후보는 오늘 아침 예정됐던 이해찬 대표와의 간담회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대선경선 준비기획단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에 위배되는 주장은 배제하겠다"고 밝혀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문 상임고문 및 당 지도부와 다른 세 후보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